2025년 09월 17일(수)

중국과 '서열 정리' 마친 홍명보호, 38도 폭염 속에서 회복 훈련... 9일 오후 다시 훈련 시작

동아시안컵 첫 승 거둔 홍명보호, 회복 훈련 후 휴식 취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중국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회복 훈련을 진행한 후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표팀은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훈련을 실시했다. 체감온도 38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선수들은 다음 경기를 위한 준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전날 중국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던 이동경(김천), 주민규, 김문환(이상 대전), 박진섭(전북) 등 11명의 선수들은 가벼운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체력 회복에 중점을 뒀다.


인사이트7일 중국전에서 승리한 축구대표팀이 8일 오전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반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은 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전진우(전북) 대신 새롭게 합류한 정승원(서울)을 포함한 15명의 선수들은 피지컬 훈련부터 시작해 볼 돌리기와 포지셔닝 패싱훈련까지 이어갔다. 이후에는 두 팀으로 나뉘어 슈팅 게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생애 첫 A대표팀 발탁된 정승원, "좋은 기회 놓치지 않겠다"


어지럼증을 호소한 전진우를 대신해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된 정승원은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그는 "몸 상태는 좋다. 늘 대표팀을 생각했다"면서 "좋은 기회가 왔기 때문에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 활동량과 멀티 플레이 능력 등을 선보이고 싶다. 공격적인 면에서도 잘 준비했다.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선수단은 오전 훈련을 마친 후 점심 식사를 하고 휴식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 동안 선수들은 가족, 지인들과 만나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충전했다. 대표팀은 9일 오후에 재소집되어 오후 5시부터 훈련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정승원. /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에 홍콩과 대회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홍명보호가 2연승을 향해 나아갈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