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9일(수)

체온이 무려 40.2도... 폭염 경보에 아파트 공사장서 일하던 20대 男 사망

폭염 속 공사장 비극, 20대 외국인 노동자 사망


폭염 경보가 발령된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20대 베트남 국적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8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2분쯤 구미 산동읍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베트남 국적의 20대 A씨가 앉은 자세로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작업자가 발견해 즉시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당시 체온은 40.2도로 측정됐다.


첫 출근 날 맞은 비극적 결말


경찰과 보건당국은 A씨의 사망 원인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동료들의 증언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당일 해당 공사장에 첫 출근한 상태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퇴근 직전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비운 후 돌아오지 않아 동료들이 수색에 나섰고, 근처 바닥에 앉은 채로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당일 구미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8도까지 상승했으며,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