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또 해냈다...고구마 품은 햄버거 출시
맥도날드가 또 한 번 신박한 조합의 '맛없없' 버거를 내놨다.
7일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오는 10일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가 출시된다.
해당 제품은 기존 소고기 패티 위에 고구마 크로켓을 올렸다. 크로켓 안에는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있어 고구마의 단맛과 치즈의 고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할라피뇨 마요 소스를 더해 끝까지 질리지 않는 맛을 자랑한다. 또한 모닝 메뉴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머핀'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이 버거는 단순히 맛있는 신메뉴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바로 한국 맥도날드가 2021년부터 매해 선보이고 있는 '한국의 맛' 캠페인의 다섯 번째 주인공으로, 전북 익산에서 생산한 고구마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Instagram 'mcdonalds_kr'
'한국의 맛' 캠페인, 올해는 익산이다
'한국의 맛' 캠페인은 맥도날드가 국내 농가와의 상생을 목표로 기획한 로컬 소싱 프로젝트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버거를 한정 판매하는 방식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차별화된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이 캠페인의 첫 시작은 2021년 '창녕 갈릭 비프 버거'였다. 이후 2022년에는 '보성 녹돈 버거', 2023년'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2024년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까지 매해 지역색 강한 메뉴를 선보이며 흥행 가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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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는 출시 일주일 만에 50만 개 이상이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켰고, 지난해에는 소비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재출시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캠페인을 통해 판매된 제품은 누적 약 2,400만 개에 달하며 약 800톤의 국내산 식재료가 소진됐다. '로코노미' 트렌드의 모범 사례로 꼽힐 만한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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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가 글로벌 광고제에서 '금·은·대상' 휩쓸 수밖에 없는 이유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광고 캠페인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해당 지역 농민이 직접 등장하는 스토리텔링 광고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며 수많은 국제 광고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광고에서도 익산 농부들이 직접 출연한다.
지난해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애드페스트 2025에서는 △이펙티브 로터스 △크리에이티브 전략 부문 은상 2관왕, 아시아 태평양 에피 어워드에서는 '브론즈 에피', 에피 어워드 코리아에서는 '대상'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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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근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광고제 중 하나로 꼽히는 '스파이크스 아시아 2025'에서도 '크리에이티브 전략·기업 이념 및 사회적 책임'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맥도날드의 '한국의 맛' 캠페인은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감성적인 영상미, 지역 농민과 함께한 진짜 이야기로 브랜드 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모두 챙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