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전 세계 유일하게 커피 마시면서 '북한 땅' 볼 수 있는 스벅 매장

북한 조망 가능한 유일무이한 스타벅스, 김포 애기봉점 인기 폭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북한 영토를 조망할 수 있는 스타벅스 매장이 개점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이 특별한 카페는 커피를 마시며 분단의 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origin_북녘당보며커피즐겨요핫플로떠오른김포애기봉.jpg지난 1월 12일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강전망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북한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 뉴스1


7일 스타벅스코리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오픈한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은 누적 고객 수 12만3000여 명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 평균 600명 이상이 방문한 셈이다. 


특히 주말에는 평일보다 2배 이상 많은 1000여 명의 고객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 일반 스타벅스 매장과 비교해 푸드 판매 비중이 30% 가량 높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지난 1월 12일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강전망대 내 스타벅스에서 관광객들이 커피를 마시며 북한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뉴스1


이 매장의 가장 큰 특징은 위치적 희소성이다.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2층 전망대에 자리한 이 스타벅스에서는 약 1.4km 떨어진 북한 황해도 개풍군 일대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흐르는 장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러한 독특한 입지 조건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지난해 11월 29일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강전망대에 문을 연 스타벅스에서 방문객들이 북한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뉴스1(김포시)


DMZ 내 위치한 평화 관광 명소로 부상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민간인 출입이 제한된 비무장지대(DMZ) 내에 위치해 있어, 방문객들은 시간대별 예약 후 셔틀버스를 이용해 검문 절차를 거쳐야 입장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별한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공원 전체 방문객 수는 올해 1~4월에만 12만9000여 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방문객 수 19만 명의 약 68%에 해당하는 수치로, 월평균 방문자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origin_스타벅스에서바라보는북한.jpg뉴스1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월평균 약 1300명이었던 외국인 방문객은 올해 들어 월평균 3300명으로 약 2.5배 증가했다.


이 독특한 스타벅스 매장은 CNN,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서도 "북한을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스타벅스"라는 제목으로 보도된 바 있어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