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산리오캐릭터즈' 협업 이벤트, 첫날부터 대박 행진
올리브영이 '산리오캐릭터즈'와 함께 진행하는 '러브 서머(Love Summer)' 이벤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서 7만원 이상 구매 시 증정하는 4종의 비치타올이 첫날 전국 매장에서 전량 소진됐다. 일부 고객들은 비치타올을 받기 위해 '오픈런'을 하며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기준 전국에 137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매장당 사은품을 최소 50장씩만 계산해도 약 6만8550개가 지급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올리브영 측은 정확한 사은품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진 = 인사이트
MZ세대 취향 저격한 캐릭터 마케팅의 성공
이벤트 나흘째인 4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태닝 산리오캐릭터즈 인형키링'의 리뷰는 586건에 달했다. 첫날 품절된 '태닝 헬로키티 에디션 파우치' 역시 500건이 넘는 리뷰가 등록됐다.
'헬로키티 천사와악마 봉제 인형 키링 2종', '레고트 루프 텀블러 멀티 400ml', '올리브영 초경량 UV양우산' 등 다른 협업 상품들도 일시품절 상태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올리브영의 정확한 고객 취향 분석이 이번 성공의 핵심이라고 평가한다. 올리브영은 회원 중 60%가 1030세대라는 점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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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캐릭터 소품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글로벌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산리오캐릭터즈를 협업 파트너로 선정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이번 올리브영과 산리오캐릭터즈 협업에서는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포차코, 폼폼푸린, 시나모롤, 쿠로미 등 총 6종의 캐릭터가 활용됐다. 특히 태닝 에디션은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단독 디자인으로, 희소가치를 더했다.
올리브영 측은 향후 캐릭터 협업 재진행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웨이크메이크(왼쪽), 브링그린(오른쪽)
사진 제공 = 올리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