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대만 여성 관광객들에 '입장 무료'라며 끌고 들어간 홍대 클럽 삐끼들... 나가려 하니 "돈 내라"

'입장 무료'라고 클럽에 강제로 끌고 가더니 말 바꾼 홍대 클럽


한 대만 여성이 한국 여행 중 홍대의 한 클럽에 강제로 끌려갔다고 주장하며 여행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Goody25'에 따르면 최근 한 대만 누리꾼은 SNS에 한국 관광 중에 경험한 어처구니없는 경험담을 공개했다.


작성자 A씨는 스레드에 "최근 친구들과 함께 홍대입구역 일대를 관광하다가 낯선 남녀에게 붙잡혀 한 클럽에 끌려갔다"고 주장했다.


A씨는 "클럽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명확히 전달하고 자리를 뜨려 했지만 삐끼들이 우리를 가로막고 제지했다"고 했다.


인사이트Threads '55.44.120'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강압적인 상황을 증거로 남기고자 A씨가 휴대폰으로 촬영을 시도하자 이들을 끌고 간 남성이 격분하며 휴대폰을 내리치는 장면이 담기기도 했다.


또 A씨는 "처음에는 언제든지 클럽에서 떠날 수 있고 입장료가 무료라고 강조했지만 돌연 말을 바꾸며 '나가고 싶으면 돈을 내라'고 했다"면서 "반 강제로 클럽에 들어갔지만 클럽 내부는 한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말고도 다른 외국인들이 비슷한 방식으로 클럽에 온 것 같았다"며 "한국인들은 자유롭게 클럽을 오갔지만 외국인에 한해 이를 제한했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Threads '55.44.120'


결국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정리하면서 A씨 일행은 클럽에서 겨우 벗어날 수 있었다.


끝으로 A씨는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에게 '홍대 클럽'을 주의하라"며 한국 관광 시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강조했다.


A씨의 일행이었던 B씨는 "클럽 매니저가 우리의 외모를 칭찬하며 클럽 입장료를 낼 필요가 전혀 없다고 했다"면서 "입장 직후에는 말을 바꿔 일찍 나가고 싶다면 돈을 내야 한다고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Goody25는 한국 길거리에서 '입장 무료', '언제든 퇴장 가능' 등의 홍보 멘트로 클럽 방문을 유도하는 경우 높은 확률로 거짓이라고 경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