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헌옷 수거함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고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한 여성 노숙자가 헌옷 수거함에 갇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WSVN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에 따르면, 플랜테이션 경찰서는 하루 전인 27일 헌옷 수거함에 사람이 갇혔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러나 경찰이 도착했을 때 피해 여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사망한 여성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이 여성이 노숙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견 당시 여성은 헌옷 수거함에 몸이 반쯤 끼인 상태였다.
사고 경위와 현장 상황
플랜테이션 경찰서는 "피해자가 기부받은 물품을 찾으려고 안으로 들어갔다가 갇힌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로서는 사고로 판단되지만, 전면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헌옷 수거함에 버려진 옷과 신발을 꺼내려다 수거함 내부에 갇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유형의 사고는 노숙자들이 생활필수품을 구하기 위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현실을 반영한다.
특히 이번 사고가 발생한 헌옷 수거함은 포트로더데일의 한 어린이집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일부 학부모들은 아침에 자녀를 등원시키던 중 이 비극적인 사고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