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규모 5.1 지진 발생

일본 기상청은 지난 30일 오후 6시 33분경 규슈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이 지역은 최근 소규모 지진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곳으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 위험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29.40도, 동경 129.3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30km로 측정됐다. 일부 섬 지역에서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감을 느끼고 선반 위의 식기나 책이 떨어질 정도의 강도를 의미한다.

도카라 열도의 지속적인 지진 활동

일본 기상청이 사용하는 진도 척도는 규모와는 다른 개념이다. 규모가 지진의 절대적 에너지 크기를 나타내는 반면, 진도는 특정 지역에서 사람들이 체감하는 흔들림이나 주변 물체의 움직임 정도를 수치화한 상대적 개념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고시마현 당국은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정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도카라 열도에서는 이달 21일 이후 열흘 동안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650회 이상 발생했다.

이 지역은 과거에도 유사한 지진 활동을 보인 바 있으며, 2021년 12월과 2023년 9월에도 각각 300회가 넘는 소규모 지진이 연속적으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