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여친과 격정 키스 나누고 출국 하다 붙잡힌 남성... 전신 스캔 사진에 이유 있었다

공항 검색대 통과하다 붙잡힌 남성, 황당한 이유 알고 보니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때 울리는 경보음. 대부분은 주머니 속 열쇠나 동전 때문인데, 여기 한 남성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이유로 낯 뜨거운 상황을 겪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UNILAD)는 미국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에 올라온 '웃픈'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미국인 A씨는 과거 장거리 연애 중이던 여자친구와 여행을 마친 뒤 공항에서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게 됐다.


끝까지 배웅을 해준 여자친구와 인사를 마친 A씨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려 했다. 그때였다. 공항 직원이 그를 열외 시키더니 구석구석 살펴보기 시작했다.


인사이트UNILAD


A씨는 과거 심장 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 심박조율기 때문에 종종 재검색을 받곤 하는데, 당시 검사는 확실히 달랐다고 한다. 


상체가 아닌 다리 쪽을 유심히 보던 공항 직원은 급기야 상급자를 불러 민감한 부위까지 다시 한 번 검사하기 시작했다. 바디 스캐너 화면에는 중요 부위에 커다란 빨간 원이 떠 있었다.


알고보니 A씨가 검색대를 통과하기 전 여자친구와 스킨십을 나누면서 신체 변화가 생겼고 이것이 스캔 과정에서 적발(?) 된 상황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매체에 따르면 공항에서 사용하고 있는 미국 교통안전청(TSA)의 바디 스캐너는 폭탄이나 무기, 밀반입 마약 등 '비정상적인 형상'을 식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렇다 보니 평균보다 큰 생식기나 성적인 흥분 상태 또한 시스템상 '이상 물체'로 표시하곤 한다.


이에 A씨는 "여자친구와 헤어지기 직전 차 안에서 키스했다. 이때 약간 흥분했던 것 같다"며 "갑작스러운 상황이었고, 빠르게 진정되지 않았다"며 해명했다고 한다.


그러자 검색대 직원은 "그냥 지나가도 된다"며 A씨의 어깨를 두들겨 줬고, A씨는 "내 인생에서 가장 굴욕적인 경험이었다"며 사연을 마무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 미국 교통안전청(TSA)의 보안 검색기가 어떠한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당 사연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나도 비슷한 경험 있다"며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