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지하철서 아내 불법촬영 한 '몰카범' 직접 붙잡아... 복수한다며 얼굴 찍어 SNS에 뿌려버린 남편

지하철서 불법 촬영 시도한 남성, 피해자 남편에게 현장에서 붙잡혀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하던 한 남성이 여성의 남편에게 붙잡혀 참교육을 당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중국어 매체 광명일보(光明日报)에 따르면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여성 승객의 치마 속을 불법촬영하다 피해 여성의 남편에게 현장에서 제압되는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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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성은 남편, 아이들과 함께 지하철을 이용하던 중 한 남성이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남성은 여성의 치마 아래로 휴대전화를 들어 올려 불법 촬영을 시도했고, 이를 목격한 여성의 남편 A씨가 즉시 행동에 나섰다.


A씨는 즉각 상황을 제지하기 위해 가해 남성 B씨에게 달려가 휴대전화를 낚아챘다. 그리고 그의 목까지 움켜쥐었다.


B씨는 계속해서 용서를 구했고, 심지어 무릎을 꿇고 A씨의 바짓가랑이까지 붙잡고 늘어졌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범행이 발각된 B씨는 공포에 질려 A씨 앞에 무릎을 꿇고 "선생님, 제발 이렇게 빌게요"라며 애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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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B씨의 모습에도 A씨는 단호하게 대응했다. 그는 B씨를 지하철역 직원에게 인계하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B씨는 체라스의 타만 프르타마 MRT 역에서 역무원들에게 인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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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확인으로 거짓말 들통... 경찰 수사로 이어져


그런데 B씨는 역무원에게 인계되자 거짓말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는 "단순히 풍경 사진을 찍은 것일 뿐"이라며 고의로 치마 속을 촬영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러나 역무원들은 즉시 CCTV 영상을 돌려봤고, B씨의 주장이 거짓임을 확인했다.


결국 경찰까지 현장에 출동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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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말미에는 피해 여성의 남편 A씨가 인근 경찰서로 가서 정식으로 사건을 신고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으며, 현재 이 사건은 현지 경찰에 의해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B씨의 얼굴을 SNS에 그대로 공개해 버렸다.


누리꾼들은 "창피한 건 아나 보네", "남편이 바로 옆에 있는데 저렇게 불법촬영을 하다니", "제대로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