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시속 152.2km까지 회복... 고우석, 시즌 첫 세이브 기록하며 '부활' 신호탄

고우석,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에서 시즌 첫 세이브 달성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한 한국인 투수 고우석(27)이 새 팀에서의 두 번째 등판에서 올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30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피프스서드필드에서 펼쳐진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고우석은 팀의 5-3 리드를 지키며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인사이트고우석 / GettyimagesKorea


고우석은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팀인 톨레도 머드헨스 소속으로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안타 하나만 허용하고 2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번 세이브는 올 시즌 14번째 마이너리그 경기 등판 만에 거둔 첫 세이브로, 미국 진출 이후 통산 4번째 세이브에 해당한다.


위기 상황 극복하며 보여준 뛰어난 제구력


이날 고우석은 총 19개의 공을 던져 12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정확히 꽂아넣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 94.6마일(약 152.2km)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세이브 상황에서 첫 타자 코리 리에게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좌전 안타를 맞으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인사이트뉴스1


후속 타자 도미닉 플레처를 3루수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고우석은 제이콥 아마야를 단 4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기세를 몰아 마지막 타자 아담 해켄버그까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으로 솎아내며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 초반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으나, 지난 18일 방출 통보를 받는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세이브 성공으로 고우석의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2.35로 더욱 향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