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프랑스 여행 가면 조심하세요"... 7월부터 공공장소 대부분 금연·위반 시 벌금 OO만원

프랑스, 공공장소 주변 흡연 금지 시행


프랑스에서 일요일인 현지 시간 29일부터 주요 공공장소 주변에서의 흡연이 전면 금지됐다. 


AFP통신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가 관보에 게재한 명령으로 버스정류장, 공원, 해변, 도서관, 수영장, 학교 주변 10m 이내에서의 흡연이 불법화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135유로(약 21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기한 내 미납 시 최대 750유로까지 금액이 할증될 수 있다.


당초 이 금지 조치는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관보 게재로 인해 일요일로 앞당겨졌다.


미성년자 보호 목적... 일부 제한적 시행


프랑스 보건부는 조만간 해당 구역의 최소 흡연 거리를 발표하고 안내 표지판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성년자를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그러나 이번 금지 조치에는 몇 가지 예외가 있다. 카페나 식당 테라스에서는 여전히 흡연이 허용되며, 전자담배는 이번 금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restaurant-4011989_1280.jpgPixBay


이에 대해 프랑스 국가흡연방지위원회의 이브 마르티네 위원장은 "올바른 방향이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전자담배 역시 공공장소에서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약물·중독 감시 기관은 흡연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연간 1천560억 유로(약 249조 원)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