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성폭행만 3건... 왕세자 의붓아들 '성범죄'로 난리난 유럽 국가

노르웨이 왕실 충격, 왕세자비 의붓아들 성범죄 혐의로 수사 받아


노르웨이 왕실이 왕세자비의 의붓아들이 연루된 심각한 성범죄 혐의로 큰 충격에 빠졌다.


메테마리트 왕세자비가 현 왕세자와 결혼하기 전 출산한 아들 마리우스 보르그 회이뷔(28)가 성폭행을 포함한 20건이 넘는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마리우스 보르그 회이뷔 / GettyimagesKorea


지난 27일(현지 시간) 독일 dpa통신과 슈피겔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슬로 경찰은 마리우스 회이뷔에 대한 10개월간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총 23건의 혐의를 확인했다.


이 혐의들 중에는 성폭행 3건, 성적 모욕 4건, 상해 2건, 학대·재물손괴·협박이 각각 1건씩 포함됐다. 또한 접근금지 명령 위반 5건, 경찰관 모욕 1건, 교통법규 위반 5건 등 추가 혐의도 있어 회이뷔는 현재 기소 직전 단계에 놓인 상황이다.


왕실 이미지에 타격, 의붓아들의 범죄 행각


마리우스 회이뷔는 2023년 8월부터 다양한 범죄 의혹으로 14차례나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일시적으로 구치소에 수감된 이력도 있다.


그는 술과 코카인에 취한 상태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집기류를 파손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성범죄 관련 혐의 대부분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이뷔는 메테마리트(51) 노르웨이 왕세자비가 2001년 호콘(51) 왕세자와 결혼하기 전, 전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인사이트BBC News


그는 왕세자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잉리 알렉산드라 공주(21)와 스베레 망누스 왕자(19)와는 달리 공식 왕위 계승권은 없다.


주목할 점은 메테마리트 왕세자비 역시 결혼 전 마약 파티에 참석했던 과거가 알려지며 왕실 입성 당시에도 논란이 됐었다는 사실이다. 이번 의붓아들의 범죄 혐의는 노르웨이 왕실의 이미지에 또 다른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노르웨이 왕실은 아직 이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검찰의 기소 여부에 따라 왕실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언론들은 '왕실의 민낯', '혼외출산 아들의 몰락'이라는 표현으로 이번 사건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