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2회씩 시댁가서 밥 먹고 오자는 남편... "언짢으면 예민한건가요?"
한 여성이 매주 2회씩, 식비 절약을 위해 시댁에서 저녁 식사를 하자고 제안하는 남편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있다.
지난 26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차로 5분거리 시댁가서 주기적으로 밥 얻어먹자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결혼 1년차 맞벌이 신혼부부라고 소개하며 "남편이 갑자기 식비 아끼자며 차로 5분거리 시댁에서 주 1~2회씩 밥을 먹고 오자고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솔직하게 불편하다고 말했다. 우리가 밥 먹을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어머님도 밥 차리시는 거 불편하실 거고 힘드신데 왜 굳이 가서 먹으려는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남편은 "어차피 저녁밥 매번 차리시는 거고 숟가락 2개 더 올리는 건데 가서 먹자"며 자신의 의견을 밀어붙였다.
저녁을 먹으러 오는 자신들로 인해 불편해할 시어머니를 생각한 A씨는 남편을 여러 번 설득해 봤지만, 되레 "시댁이라서 불편한 거 아니고?"라며 뾰로통해 했다고 한다.
A씨는 "결국 안 가기로했지만, 괜히 제가 마음이 안 좋다. 남편을 혼자보내면 시어머님은 제가 밥도 안 한다고 생각하실 거 아니냐"며 "이걸로 기분이 언짢은 제가 예민한 거냐"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혼 하기 전에나 자주 찾아뵙지, 왜 결혼하고 효자가 되는거냐", "결혼을 했는데도 철이 안 들었다", "시댁이라 불편한 거 다 알고서 저런다", "본인은 정말 '밥'만 먹겠지만 아내는 아니다. 배려가 1도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