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랜드마크 동방명주 유리 전망대에 균열 발생, 관광객 충격
중국 상하이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동방명주 타워의 고층 유리 전망대에서 갑작스러운 균열이 발생해 관광객들에게 공포감을 안겨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한 관광객이 SNS에 공유한 영상이 중국 내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상하이의 대표 랜드마크 고층 유리 전망대 바닥에서 갑작스럽게 균열이 발생했다 / 도우인
다완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한 SNS 이용자가 "상하이 동방명주의 유리가 터졌다. 날씨가 너무 심하다"라는 글과 함께 현장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도시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유리 전망대 바닥에 촘촘한 균열이 생긴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 있다.
촬영자는 "직전까지 내 두 발이 그 위에 있었는데, 갑자기 '펑'펑'' 하는 소리와 함께 유리가 깨졌다. 진짜 놀랐다"며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을 전했다.
안전성 논란과 운영 측의 대응
이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많은 누리꾼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중국 상하이의 대표 랜드마크 고층 유리 전망대 바닥에서 갑작스럽게 균열이 발생했다 / 도우인
댓글에는 "진짜 아찔하다", "나도 저기 올라갔던 적 있는데 소름 끼친다" 등 공포감을 표현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완신문은 균열이 발생한 장소가 동방명주 타워의 두 번째 구체에 위치한 '360도 유리 전망대'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전망대는 468미터 높이에서 상하이 전경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인기 관광 명소다.
동방명주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전망대는 미국산 듀폰 접착제를 사용해 5겹의 강화유리를 고온 접착한 구조로 제작됐으며, 일반 강화유리보다 약 100배 강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되어 있다.
사건 발생 당일 오후, 다완신문이 동방명주 운영 측에 확인한 결과, 한 관계자는 "문제가 된 유리는 긴급 조치를 완료했으며 현재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균열의 정확한 원인이나 향후 보강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