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6년만에 얻은 아이, 백화점서 옷 사줬더니... "사치 부리지마" 혼내는 시모

시어머니와의 육아용품 갈등, "백화점에서 아기 옷 샀다고 핀잔" 30대 여성 사연


30대 후반 여성이 백화점에서 아기 옷을 구매했다는 이유로 시어머니로부터 지속적인 핀잔을 받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결혼 생활 중 시어머니와의 갈등으로 고민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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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A씨는 "결혼 6년 차인데 지난해 어렵게 첫 아이를 얻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돌을 막 지난 아이에게 좋은 것만 해주고 싶은 마음에 백화점을 찾아 아기 옷과 육아용품을 구입했는데, 이것이 시어머니와의 갈등을 촉발했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평소 중고 물품을 선호하거나 무료로 물건을 얻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었다.


이전에도 시누이가 사용하던 육아용품을 A씨에게 주려고 했으나, A씨는 물건 상태가 좋지 않아 정중히 거절했다고 한다.


"사치 부리지 말라" 시어머니의 지속적인 눈치, 육아 스트레스 가중


A씨는 "시누이 물건을 거절한 제가 백화점에서 새 물건을 산 게 시어머니는 마음에 안 드신 것 같다"며 "이후 저와 만날 때마다 사치 부리지 말라고 눈치를 주신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특히 A씨는 "저는 옷도 늘 세일 상품만 사서 입는 사람"이라며 자신의 소비 습관이 결코 사치스럽지 않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그러면서 "어렵게 얻은 아이에게는 좋은 것만 해 주고 싶은데 시어머니께서 자꾸 싫은 소리를 하시니까 속상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A씨는 또한 "과거 결혼할 때 시어머니는 '너희 일은 너희가 알아서 하라'며 조금의 도움도 안 주셨다"며 "제가 왜 이런 소릴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제가 예민한 건가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사실 시어머니가 백화점 물건을 봐도 잘 모르실 것"이라며 "앞으로는 시어머니가 뭐라고 하면, 중고로 저렴하게 산 물건이라고 능청스럽게 넘어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