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삼성 박병호, 4경기 연속 홈런 폭발... 어느새 단독 3위

'베테랑의 힘' 박병호, 4경기 연속 홈런 폭발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타자 박병호(39)가 최근 무서운 기세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25일 박병호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인사이트Instagram 'samsunglions_baseballclub'


이날 경기에서 박병호는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어 3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초구 시속 134km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배트에 맞췄다.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강하게 밀어친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15m 비거리의 솔로 홈런이 됐다.


KBO 레전드의 부활, 시즌 15호 홈런 달성


이번 홈런으로 박병호는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시작된 홈런 행진을 4경기 연속으로 이어갔다. 특히 두산전에서는 만루홈런을 포함해 2개의 홈런을 기록했으며, 최근 4경기에서 무려 5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기간 동안 그가 기록한 5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이라는 사실이다.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르윈 디아즈(삼성·27홈런), 오스틴 딘(LG·19홈런)에 이어 홈런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인사이트Instagram 'samsunglions_baseballclub'


KBO리그에서 6차례나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는 통산 418개의 홈런으로 최정(SSG·504홈런), 이승엽(467홈런)에 이은 역대 3위에 올라 있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만 3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박병호는 여전히 강력한 파워를 유지하고 있다.


5월까지 부진했던 그는 6월 들어 6홈런을 추가하며 타격감을 회복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초반부터 한화 와이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4회 현재 5-0으로 앞서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