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어느 카페에서 출시한 '돼지곱창 라떼' 출시... 먹어 본 후기 들어보니

중국 쓰촨성 카페, 돼지곱창 라떼로 화제


중국 쓰촨성의 한 카페가 독특한 음료를 선보여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커피 위에 돼지곱창 꼬치를 얹은 '돼지곱창 라떼'가 그 주인공이다.


2025-06-26 09 25 39.jpg바이두


지난 25일(한국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장유시에 위치한 카페에서 출시한 이 독특한 메뉴는 커피와 중국 전통 음식의 파격적인 조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돼지곱창 라떼는 일반 커피 위에 간장과 설탕에 조린 돼지곱창 꼬치를 장식처럼 올린 형태로, 한 잔에 32위안(약 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이 음료는 라떼 안에도 조리된 곱창 국물 6g이 첨가되어 독특한 풍미를 더한다.


지역 특색 살린 메뉴로 매출 급증


카페 주인은 "장유시에서는 홍소육 스타일의 돼지곱창 요리가 매우 인기 있다"며 "도시의 대표 음식을 알리고 싶어 커피와 곱창을 접목한 메뉴를 구상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카페는 시내 유명 음식점에서 조리된 곱창을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맛에 대해서는 "짭짤하면서도 달콤해 '단짠 치즈'와 비슷한 맛"이라고 카페 주인이 소개했다.


2025062501001772600247401.jpg바이두


이달 초 출시된 이 메뉴는 중국 현지 SNS인 바이두 등을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 메뉴 출시 후 카페의 매출이 기존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현재 카페를 찾는 고객의 약 80%가 돼지곱창 라떼를 마시기 위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커피를 맛본 한 고객은 "의외로 맛있다"는 긍정적인 후기를 남겼다. 중국에서는 이전에도 이색 커피 메뉴가 등장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원난성의 한 카페에서 튀긴 메뚜기와 대나무 벌레를 얹은 라떼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당시 카페 주인은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흔한 반찬"이라며 "메뚜기와 대나무 벌레를 깨끗하게 씻고 튀긴 뒤 커피에 넣으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이 음료들은 한화 1만3000원~1만7000원 수준으로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