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출전 기회 찾아 떠난다?... 기성용, FC서울 떠나 포항 이적 유력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 서울 떠나 포항행 유력


FC서울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36)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축구계 소식통에 따르면 그의 차기 행선지는 포항 스틸러스가 유력한 상황이다.


인사이트뉴스1


24일 축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성용은 현재 서울을 떠나 포항으로 이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 구단 관계자는 "현재로선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으며, 포항 구단 관계자 역시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K리그 레전드 기성용,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는 배경에는 최근 출전 기회 감소가 있다.


기성용은 지난 2006년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K리그에서는 서울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2009년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한 후에는 스완지, 선덜랜드, 뉴캐슬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비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고, 2020년 초에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도 뛰었다.


유럽 경력의 베테랑, 포항에서 제2의 전성기 노린다


유럽 생활을 마치고 2020년 여름 친정팀 서울로 복귀한 기성용은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해왔으나, 지난해 김기동 감독 부임 이후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인사이트뉴스1


특히 기성용은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올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며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팀 훈련에 복귀했음에도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자, 기성용은 자신이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것으로 판단하고 새로운 팀을 물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그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떠올랐다.


포항은 신광훈(38), 백성동(34), 김인성(36), 완델손(36) 등 베테랑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박태하 감독의 지도 아래 기성용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이 포항으로 이적한다면, 포항은 중원에 큰 힘을 얻을 전망이다.


A매치 110경기 출전과 3차례 월드컵 경험을 가진 기성용의 풍부한 경험은 포항의 중원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무대에서 쌓은 그의 노하우가 포항의 경기력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K리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