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에 빠진 프랑스 명문 구단, 리옹의 충격적인 강등 소식
프랑스 축구의 명문 구단 올랭피크 리옹이 심각한 재정 문제로 인해 2부리그로 강등되는 충격적인 상황에 처했다.
25일(한국 시간)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축구 재정 감독 기관인 DNCG는 리옹의 재정 불안정을 이유로 2부리그 강등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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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시즌 리그1에서 6위를 기록했던 리옹은 이번 징계 조치로 인해 2025-26시즌을 2부리그에서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프랑스 축구계의 거인이 재정 문제로 추락하는 순간이 현실이 된 것이다.
7연패 위업의 명문 구단, 재정난의 늪에 빠지다
리옹은 프랑스 축구 역사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가진 명문 구단이다.
2001-02시즌부터 2007-08시즌까지 리그1 7연패라는 놀라운 위업을 달성했으며, 카림 벤제마, 마이클 에시엔, 주니뉴,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위고 요리스 등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을 배출한 축구 명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22년 미국인 사업가 존 텍스터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 리옹은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상황은 텍스터의 회사 이글풋볼홀딩스가 지난해 10월 5억 7485만 달러(약 7812억 원)에 달하는 부채를 공개하면서 더욱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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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CG는 이미 지난해 11월 리옹에 재정 건전성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성적과 상관없이 2부리그로 강등시키겠다는 잠정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또한 겨울 이적시장 기간 동안 선수 영입을 금지하는 제재도 가했다.
재정 회복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등 결정
리옹 구단은 재정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막상스 카케레를 코모로, 라얀 셰르키를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시켜 자금을 확보했고, 고액 연봉자인 라카제트와 안토니 로페스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등 부채 감소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
텍스터 구단주는 더 나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의 지분 43%까지 매각하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DNCG는 리옹의 2부리그 강등을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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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터 구단주를 포함한 리옹 수뇌부는 DNCG와의 만남에서 재정 상태가 충분히 개선됐다고 주장했으나, 재정 감독 기관의 판단은 달랐다.
리옹 구단은 이번 강등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프랑스 축구의 자존심이자 리그1의 상징적인 구단인 리옹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