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맞서싸워 주셔서 저희가 편하게 살고 있어요"... 6·25 참전용사에 손편지로 마음전한 초등생

6·25 참전용사들에 감사편지 전달한 새싹들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5주년인 오늘(25일), 강원도의 한 초등학생이 참전용사들에게 작성한 손편지가 눈길을 끈다.


지난 24일 서울신문은 강원 횡성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들이 6·25 참전용사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손편지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학생은 "6·25 참전용사 어르신들께. 안녕하세요 OOO에요! 6·25 전쟁때 맞서싸워 주셔서 감사해요"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학생은 목숨을 내던지며 나라를 지켜준 수많은 참전용사의 헌신 덕분에 오늘날의 평온한 일상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전용사들이 나라를 지켜주신 것처럼) 저도 커서 꼭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학생들에게 '참전용사 손 편지 쓰기 교육'을 진행한 담임교사 A씨는 "책으로만 접하고 외우는 게 아닌, 직접 참여하는 역사 교육 활동 차원에서 손 편지를 쓰게 됐다"고 전했다.


A씨는 "아이들이 편지를 쓰며 역사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느끼는 감정의 폭도 달라지는 걸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해당 학급 19명의 초등학생이 작성한 손편지는 6·25 참전유공자회로 발송돼 전국에 있는 참전용사들에게 전달됐다.


한편 1950년 6월 25일 새벽, 남북군사분계선(38선) 전역에 걸쳐 불법 남침한 북한 공산군에 의해 발발된 6·25 전쟁은 3년 1개월간 지속됐다.


6·25 전쟁으로 약 450만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고, 약 1천만 명의 이산가족이 생겼으며, 공장이나 도로 등 산업 시설이 파괴되고 국토는 황폐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