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안산 떠나 부산으로 연고지 이전 확정
남자프로배구 V리그의 OK저축은행이 안산을 떠나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기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KOVO에서 개최된 제21기 제7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통해 OK저축은행의 부산 연고 이전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한국배구연맹 (KOVO)
권철근 OK저축은행 단장은 이사회 직후 "14개 V리그 팀 단장들로부터 만장일치로 이전을 승인 받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OK저축은행은 2013년 안산에서 창단한 이후 12년 만에 새로운 도시에서 배구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부산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을 새 홈구장으로
OK저축은행은 부산으로 이전 후 약 4,2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을 새로운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연고지 이전은 V리그에서 2017년 7월 KB손해보험이 구미에서 의정부로 옮긴 이후 약 8년 만에 이루어진 사례다.
한국배구연맹 (KOVO)
권철근 단장은 연고 이전의 배경에 대해 두 가지 주요 이유를 제시했다.
"하나는 V리그 남자부에 대전 이남으로는 팀이 없다. 수도권에 편중된 배구 기반을 확대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며 지역 균형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모기업 의존도를 낮추고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더 큰 시장이 필요했다. 부산이 사업 확장에 유리한 곳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하며 구단의 재정적 자립을 위한 전략적 선택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