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올여름 여행 트렌드는 "짧게·자주·저렴하게"... '가성비' 여행지 10곳은?

가성비 여행이 대세, 올여름 여행 트렌드는 '짧게·자주·저렴하게'


올해 여름 여행 시장에서 '가성비'가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한국 여행객들은 비용 효율성을 중시하는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응답자의 51%가 "올여름에는 예산 안에서 더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떠나겠다"고 답했다. 


또한 36%의 응답자는 비용 부담이 큰 인기 여행지보다 가성비 좋은 목적지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스카이스캐너


여행 패턴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응답자의 74%는 여름휴가가 일상에 활력을 준다고 응답했으며, 34%는 "지난해보다 여름휴가를 더 많이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응답자의 22%가 "긴 휴가 대신 짧은 여행을 여러 번 떠나겠다"고 답한 대목이다.


이는 한정된 예산으로 여름 내내 여러 차례 재충전하려는 실용적인 여행 트렌드를 보여준다.


2025년 가성비 높은 여름 여행지, 국내외 다양한 옵션 제시


스카이스캐너는 이러한 가성비 여행 트렌드에 맞춰 자사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 여행객이 저렴하게 방문할 수 있는 2025년 여름 여행지 10곳을 발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제주도가 평균 왕복 항공권 비용 152,496원으로 가장 경제적인 선택으로 꼽혔다.


제주도는 여권 없이 1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접근성과 함덕 해변의 에메랄드빛 바다, 비자림의 울창한 숲 등 다양한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산 역시 201,112원의 항공권 비용으로 3위에 올라 국내 여행 선호도를 반영했다.


해외 여행지 중에서는 일본 기타큐슈가 197,733원으로 가장 저렴한 항공권 비용을 기록했다.


인사이트일본 기타큐슈 / 사진 제공 = 스카이스캐너


인천공항에서 약 1시간 20분 거리에 위치한 기타큐슈는 고쿠라 성 주변 정원과 우오마치 긴텐가이의 특색 있는 기념품 상점, 모지코 레트로 거리의 독특한 복고풍 분위기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이 외에도 일본의 구마모토(241,479원), 마쓰야마(255,765원), 오이타(286,200원)와 중국의 옌타이(235,796원), 마카오(354,437원), 베트남 하이퐁(323,900원), 필리핀 세부(394,673원) 등이 가성비 높은 여름 여행지로 선정됐다.


스카이스캐너의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은 "올여름 왕복 항공권 지출 비용으로 여행 1회당 51만 원 이하를 계획한 응답자가 42%에 달하는 등, 예산을 고려한 합리적인 여행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카이스캐너 앱의 'DROPS(드롭스)' 기능을 활용하면 최근 일주일간의 최저가 대비 20% 이상 가격이 하락한 항공편을 확인할 수 있어, 여행 준비의 부담은 줄이고 여행의 기쁨은 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