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차 브랜드에서 발견된 충격적인 이물질
중국의 한 프리미엄 차 브랜드 제품에서 말라붙은 개구리 사체가 발견되어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선전신문망이 지난 22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지난해 해당 브랜드에서 자스민 꽃차를 묶음 할인으로 구매했다가 예상치 못한 불쾌한 경험을 했다.
중국의 프리미엄 차 브랜드 나쉐샤오허차(奈雪小盒茶) 제품에서 말라붙은 개구리 사체가 통째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 선전신문망
이 자스민 꽃차는 티백을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건조된 자스민 꽃잎이 물 위로 떠오르는 방식으로 음용하는 제품이다.
A씨는 차를 거의 다 마신 후 컵 바닥에서 꽃잎과 유사하게 생긴 이상한 덩어리를 발견했다. 의심이 든 A씨가 불빛에 비춰보니 건조된 개구리 사체가 꽃잎 사이에 섞여 있었던 것이다.
소비자 충격과 기업의 대응
A씨는 "하필 색이 비슷해 처음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거의 입으로 들어갈 뻔해 구역질이 났다"고-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 충격적인 영상이 온라인에 공유되자 급속도로 확산되었고,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기업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회사 측은 A씨에게 연락해 문제가 된 제품과 이물질 샘플을 회수했으며, "식품안전법에 따라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며, 현재 생산·포장 전 공정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꽃차가 아니라 개구리탕이네", "꽃잎이랑 헷갈릴 정도면 정말 끔찍하다", "프리미엄 브랜드라 믿었는데 위생 관리 수준이" 등 소비자들의 실망과 분노를 담은 반응이 이어졌다.
문제가 된 중국 차 브랜드는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며 꽃, 과일, 허브 등의 원재료를 저온 건조해 원물 그대로 담았다는 콘셉트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어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의 품질 관리와 식품 안전에 대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