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카타르 미군기지' 공격 예고해 준 이란에 '감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미사일 공격에 대해 오히려 감사를 표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한 곳은 중동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미군기지로 미 중부사령부 지역 본부가 있는 곳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우리의 핵 시설 제거에 대해 매우 약한 대응으로 공식 대응했다"면서 "우리는 이를 예상했고, 매우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이어 "발사된 14발의 미사일 중에서 13발은 격추됐고, 나머지 1발은 위협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갔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인이 아무도 다치지 않았으며 피해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라고 적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리 (공격 계획을) 알려주어 사상자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이란에 감사하고 싶다"면서 "이제 이란은 지역의 평화와 조화를 위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며, 이스라엘에도 그렇게 하도록 적극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이란의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미사일 공격 당시 미사일과 방공 요격기로 밝혀진 하늘 / GettyimagesKorea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대미 보복 공격에 더 큰 무력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란의 보복 공격이 미국과 카타르 측에 사전에 통보되는 등 낮은 수준의 보복에 그친 것.

이후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12일간 진행해 온 무력 충돌과 관련해 양국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한편 이번 무력 충돌은 이번 무력 충돌은 이스라엘이 지난 12일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시설 등을 공습하면서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