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수백억 하이퍼카를 1000만원에 만든 '금손 아빠'... 아우디도 깜짝 놀란 컬렉션

나무로 만든 슈퍼카, 전 세계를 사로잡다


베트남의 한 목수가 자녀를 위한 작은 취미에서 시작한 나무 슈퍼카 프로젝트가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며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인근 박닌성에 거주하는 목수 쯔엉 반 다오(Truong Van Dao)의 독특한 목공 예술이 SNS에서 500억 뷰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인사이트페이스북


지난 6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오의 나무 슈퍼카 제작 여정은 2019년 공원에서 아들과 놀던 중 시작됐다.


아이가 장난감 자동차에 보인 관심에서 영감을 얻은 그는 단순한 목재 모형이 아닌, 실제로 주행 가능한 자동차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장인 정신이 빚어낸 예술 작품


다오는 폐차에서 전기 모터를 재활용하고 레드우드, 흑단, 참나무 등 고급 목재를 주 재료로 활용해 작품을 완성했다.


한 대의 차량을 만들기 위해 그는 하루 8~10시간씩 3~5개월간의 정성을 쏟았으며, 차량 한 대당 투입되는 목재비만 300억동(약 1580만원)에 달한다.


인사이트페이스북


이러한 제작 과정을 15~20분 분량의 영상으로 편집해 유튜브에 공유한 다오는 DIY 애호가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쌓았다.


그는 'ND 우드 아트'라는 브랜드를 설립하며 자신만의 목공 예술 세계를 확장해 나갔다.


2021년에는 럭셔리 하이퍼카 부가티 첸토디에치를 나무로 재현했으며, 2023년에는 아우디의 '스카이스피어 콘셉트카'를 목재로 제작해 아우디 본사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아우디는 다오와 그의 가족을 독일 본사로 초청해 실제 모델 디자이너와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오는 "독특하고 눈에 띄는 자동차를 제작해 베트남 장인들의 재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