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Z폴드7' 모형 영상 공개... 더 얇고, 더 가볍고, 더 커졌다
삼성전자가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인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7'의 외형을 가늠할 수 있는 모형 영상이 공개되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폰아레나(PhoneArena) 등 주요 외신은 유튜브 채널 '더신자(TheSINZA)'가 공개한 갤럭시Z폴드7의 목업(모형) 영상을 인용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YouTube '더신자 TheSINZA'
이번 영상은 중국에서 제작된 모형을 바탕으로 구성된 것으로, 그간의 유출 정보와 소문을 종합해 만들어진 형태다. 영상에서는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폴드7의 실물 크기를 나란히 비교할 수 있으며, 갤럭시Z폴드7이 전작보다 훨씬 얇아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두께는 9mm로, 갤럭시Z폴드6의 12.1mm보다 3mm 이상 얇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외신들은 "기존 모델보다 한층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하면서도, 사용성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화면 더 커지고 무게는 줄어... 카메라는 펀치 홀 방식
모형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7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약 8.2인치로, 전작 갤럭시Z폴드6의 7.6인치보다 더 커졌다. 삼성은 올해 폴더블 신제품에 대해 "역대 가장 가볍다"고 강조한 바 있어, 무게 역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카메라 설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영상에서는 메인 디스플레이에 펀치 홀 방식 카메라가 탑재된 모습이 확인된다. 이는 전작에 적용됐던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보다 사진 품질을 높이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UDC의 화질 제한을 고려할 때, 일반 카메라로의 회귀는 소비자 만족도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YouTube '더신자 TheSINZA'
또한 갤럭시Z폴드7에는 갤럭시S25 시리즈에 사용된 퀄컴의 최신 칩셋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성능과 전력 효율 모두에서 전작보다 개선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폴드SE 사용자라면 큰 업그레이드 체감 어려울 수도"
폰아레나는 "갤럭시Z폴드7의 사양이 지난해 한국 등 일부 지역에 한정 출시됐던 '갤럭시Z폴드 스페셜에디션(SE)'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화면 크기, 펀치 홀 카메라 도입, 두께 감소 등의 변화는 SE 모델과 큰 차별점이 없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SE 모델을 이미 사용 중인 소비자에게는 갤럭시Z폴드7이 체감상 큰 업그레이드가 아닐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다만 글로벌 출시 시장이 확대될 경우, SE를 접하지 못한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분명한 진일보로 여겨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