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뉴욕 몬탁 고속도로 인근서 사고...현장 떠난 차량 추적 중
넷플릭스 리얼리티 프로그램 '밀리언 달러 비치 하우스(Million Dollar Beach House)'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부동산 중개인 사라 뷰락(Sarah Burek)이 비극적인 사고로 숨졌다. 향년 40세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사라 뷰락은 19일 새벽, 미국 뉴욕주 햄튼 베이 지역의 몬탁 고속도로 인근에서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오전 3시를 전후해 '빌라 폴(Villa Paul)' 레스토랑 부근에서 한 행인이 도로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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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샘프턴 타운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뷰락은 이미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곧바로 인근 스토니 브룩 대학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두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직후 현장을 빠르게 벗어난 차량을 추적 중이며, 아직 용의 차량이나 운전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억대 부동산 중개인에서 방송인까지...햄튼스의 유명 중개인
사라 뷰락은 글로벌 부동산 기업 '네스트 시커스 인터내셔널(Nest Seekers International)' 소속의 에이전트로 활동하며 고급 주택 거래에 특화된 중개인으로 명성을 쌓았다. 햄튼스를 중심으로 억대 호가의 부동산을 다루며 수많은 상류층 고객들과 거래해왔다.
2020년 넷플릭스가 공개한 리얼리티 시리즈 '밀리언 달러 비치 하우스'에 출연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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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프로그램은 뉴욕 햄튼스 지역의 럭셔리 부동산 시장을 배경으로, 중개인들 간의 치열한 경쟁과 실전 거래 현장을 다룬다.
뷰락은 프로그램 속에서도 성실하고 전문적인 이미지로 주목받았으며, 고급 부동산 시장 내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통했다.
업계와 팬들 충격... "성실하고 당당한 중개인이자 친구였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미국 내 부동산 업계는 물론, 전 세계 팬들과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회사 소속 중개인은 SNS를 통해 "사라는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정직한 중개인이었다"며 "늘 웃음을 잃지 않았던 친구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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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찰은 뷰락을 숨지게 한 뺑소니 차량의 행방을 쫓고 있으며, 지역 주민과 운전자들에게 제보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유족 측은 장례 절차와 별도로 추모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