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2일(일)

스타벅스에 '사무실' 차려놓고 3시간 동안 자리 비운 '역대급' 빌런

스타벅스에 '사무실' 차리고 자취 감춘 남성


공용으로 이용하는 좌석에 '파티션'을 두르고 온갖 장비를 가져다 둔 채, 무려 3시간 동안이나 자리를 비운 역대급 '진상' 고객이 스타벅스에 나타났다.


20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9일 스레드에 올라온 "동네 스벅에 외출 빌런이 있다"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해당 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맨날 이렇게 자리 맡아두고 자리에 없다. 이날은 내가 3시간 머무는 동안 한 번도 자리에 돌아오지 않았다"며 스타벅스에 차려진 문제의 '사무실' 모습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스타벅스 매장 내 다인용 테이블 위에는 모니터 역할을 할 태블릿과 무선 키보드·마우스·헤드셋 등이 간이 파티션으로 둘러싸인 공간 안에 놓여있다. 바닥에 놓인 접이식 가방 거치대가 특히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작은 지점이라 자리 없어서 다른 카페 가는 사람도 있고, 대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쓰지도 않으면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게 너무하다"며 "오만 장비를 다 챙겨온 것보다, 점유만 하고 이용하지 않는 게 더 거슬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거보다 더한 장비를 챙겨왔어도 '대단하네'하고 말았을 텐데, 쓰지도 않는 자리를 맡아만 둔 게 싫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와중 커피도 아니고, 제일 싼 바나나 하나 사서 하루 종일 저러고 있다", "카페가 아니라 병원에 가야할 것 같은데...", "남의 시선을 즐기는 게 확실하다", "진상의 끝은 어딜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나도 그저께 봤다. 그땐 자리에 있었다. 장발에다가 헤드폰끼고 검정 마스크를 착용한 남자더라"라며 A씨가 공유한 '스타벅스 사무실남'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또 다른 누리꾼이 공개한 '스타벅스 사무실남'의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