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NBA 파이널, 7차전으로... NBA 인디애나, 오클라호마시티 박살내

벼랑 끝 인디애나, 할리버튼 투혼으로 NBA 파이널 7차전 진출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창단 첫 우승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페이서스는 20일(한국 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파이널 6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08-91로 제압했다.


인사이트인디애나 페이서스 타이리스 할리버튼 / Instagram 'pacers'


종아리 부상에도 코트에 나선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투혼이 빛난 경기였다. 할리버튼은 22분 53초 동안 14점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3승3패 동률을 이루게 됐고, 양 팀은 오는 23일 오클라호마시티의 홈구장 페이컴 센터에서 최종 7차전을 치르게 됐다.


턴오버 차이가 승부를 가른 경기


이날 경기는 턴오버 관리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인디애나가 10개의 턴오버만 기록한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무려 21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인사이트Instagram 'okcthunder'


페이서스는 상대 실수를 적극 활용해 19점을 추가로 얻어냈다.


오비 토빈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0점 6리바운드로 팀 내 최고 득점을 올렸고, 파스칼 시아캄도 16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인디애나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정규리그 MVP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21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해 패배를 면치 못했다.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 선보인 인디애나


인디애나는 1쿼터를 28-25로 앞선 후, 2쿼터에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2쿼터에만 36점을 몰아친 페이서스는 오클라호마시티를 17점으로 묶으며 전반을 64-42, 22점 차 리드로 마쳤다.


인사이트Instagram 'pacers'


기세를 이어받은 인디애나는 3쿼터에도 토핀, 앤드류 넴바드, 시아캄, 벤 셰퍼드의 외곽슛이 연이어 터지며 26점을 추가했고, 쿼터 종료 시점에는 90-60으로 30점 차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굳힌 페이서스는 4쿼터에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고, 결국 17점 차 승리로 파이널 시리즈를 최종 7차전으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