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0일(금)

"삽으로 맞은 것 같다"... 여주 진돗개 피 흘린 채 발견, 경찰 수사

여주시 진돗개 둔기 폭행 사건, 경찰 수사 착수


경기도 여주시에서 한 진돗개가 둔기로 추정되는 도구에 맞아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3일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여주시 소재 전원주택 단지에서 2살 된 진돗개가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상태로 견주에게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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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 진돗개의 머리에는 둔기로 내려친 것으로 보이는 여러 상처가 있었으며, 견주가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진료를 받은 결과 수의사는 "삽 같은 도구에 맞은 상처로 보인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 진돗개는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으며, 상당히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학대 혐의로 용의자 추적 중


수의사의 소견을 들은 견주 A씨는 다음날인 14일 경찰에 피해 사실을 정식으로 신고했다. 이에 여주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동물학대)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현재 사건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목격자 진술을 수집하는 등 용의자를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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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범죄는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처벌도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여주경찰서 관계자는 18일 이 같은 사건 내용을 전하며 "현재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가해자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