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뷔페서 디저트로 꼭 먹게 되는 '리치' 너무 많이 먹었다가 ... "저혈당으로 죽을 뻔했습니다"

뷔페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일 '리치', 과다 섭취의 위험성


뷔페 디저트 코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열대 과일 '리치'.


시원 달달한 맛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과일이지만, 맛있다고 너무 많이 먹다가는 급성 저혈당증으로 큰일 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CTWANT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둥성의 한 여성은 하루에 10근(약 5kg)의 리치를 섭취한 후 어지럼증과 코피 증상을 보이다 이른바 '리치병' 진단을 받았다.


이 사례는 맛있는 과일로 알려진 리치의 과다 섭취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he Spruce Eats


의사들에 따르면 '리치병'이란 바로 급성 저혈당증이다. 심한 경우 신경계 손상까지 초래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리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히포글리신(Hypoglycin)과 MCPG(methylene cyclopropylglycine)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성분들은 포도당 합성과 지방의 베타 산화를 방해해 섭취할 경우 저혈당증으로 인한 뇌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덜 익은 리치에는 히포글리신과 MCPG가 2~3배 높게 함유돼 이어 특히 공복 상태에서 다량 섭취할 경우 구토, 의식불명, 사망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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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섭취에 관한 전문가 권고사항


전문가들은 성인의 경우 한 번에 약 10~15개의 리치를 섭취하고, 공복에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권장한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5개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경우, 경미한 상황에서는 즉시 설탕을 섭취하여 혈당을 보충할 수 있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