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참석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6일 오후 캐나다행 비행기에 올랐다.

취임 이후 12일 만에 이루어지는 첫 해외 순방으로, 대통령 내외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오후 4시50분쯤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6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뉴스1

출국에 앞서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환송 나온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김진아 외교부 2차관,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와 인사를 나누며 악수했다.

대통령 내외는 17일 새벽에 캐나다 현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외교 복원과 주요국 정상과의 회담 기대

이번 G7 정상회의는 이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비상계엄 선포 이후 중단됐던 정상외교를 본격적으로 복원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정상회의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어, 미국과의 관세 문제 및 방위비 분담금 등 주요 현안에서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비롯한 주요국 정상들과의 만남도 예상되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부터)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상호 정무수석,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 등이 16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탑승한 1호기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뉴스1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본 총리 보좌관과 조찬을 가지며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는데, 이 자리에서 한일 정상회담 의제가 논의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에너지 안보와 AI 혁신 논의 참여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카나나스키스에서 개최되는 G7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하는 이번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에너지 연계에 관한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과 AI 혁신 혜택 확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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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16일(현지시간)에는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주지사가 주재하는 환영 리셉션과 메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 주재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김혜경 여사도 이 자리에 함께해 '영부인 외교'의 첫발을 내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