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이재명 정부,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 센터장 임명

이재명 정부 첫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임명


이재명 정부의 초대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이 임명됐다.


지난 15일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실 초대 AI미래기획수석(AI 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을 임명했다. 이번에 신설된 AI 수석 직책은 향후 5년간 100조원 규모의 국가 AI 투자·인프라 전략을 총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하 수석을 "AI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끌어왔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소버린 AI는 국가가 자체적인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AI 역량을 구축하는 개념으로, 최근 글로벌 AI 경쟁에서 주목받고 있는 전략이다.


인사이트AI 미래기획수석에 임명된 하정우 네이버AI혁신센터장 / 뉴스1


국가 AI 정책 구현과 민관 협력 강화 기대


강 비서실장은 "하 수석은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이른바 AI 선순환 성장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며 "네이버 AI혁신센터장으로서의 현장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 수석은 네이버에서 AI 선행기술 연구를 총괄했던 민간 전문가로, 그의 AI 주권 강조 기조는 이재명 정부의 국가 핵심 아젠다와 맥을 같이한다.


이재명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100조원 규모의 민관 투자 조성을 공약했으며, '모두의 AI' 프로젝트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인사이트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최연소 수석 참모, 풍부한 AI 연구 및 개발 경험 보유


1977년생인 하 수석은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중 최연소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전기컴퓨터공학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하 수석은 삼성SDS에서 2년간 근무한 후 2015년 네이버랩스에 합류했다.


네이버 AI랩 연구소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최초의 대형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 개발을 주도했던 하 수석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2년간 활동했으며, 2023년부터는 금융감독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자문위원으로 활약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