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AI가 미래다"... '이곳' 날아가 인재 확보에 총력 기울이는 LG전자

비전 AI 역량 소개...북미 콘퍼런스 등 해외 인재 유치 확대


LG전자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우수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연구의 세계적 권위 행사인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CVPR) 2025' 현장에서 직접 채용 행사를 열며, 비전 AI 분야에 대한 기술력과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16일 LG전자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CVPR 2025에서 'LGE AI 나이트' 채용 행사를 주관했다고 밝혔다. CVPR은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대회로, 매년 글로벌 IT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인재 유치에 나서는 대표 행사다.


0002485265_001_20250616100108379.jpg'LGE AI Night'에서 LG전자의 AI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재철 LG전자 CTO부문 인공지능연구소 상무 / 사진=LG전자


이번 행사에서 김재철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 비전인텔리전스연구실장(상무)은 주요 논문 발표자들과 직접 미팅을 갖고 LG전자의 기술력과 연구 방향을 공유했다. 행사에선 비전 AI 분야의 최신 연구개발 성과와, LG전자가 보유한 핵심 기술과 개발 로드맵 등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3년 연속 CVPR 참석...북미 테크 콘퍼런스도 준비


LG전자는 2022년부터 매년 CVPR에 참가하며 글로벌 AI 인재 풀과의 접점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역시 CVPR을 통해 잠재적 채용 후보들과 직접 소통하고, 실질적인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말에는 미국 뉴저지에서 북미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한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행사에는 해외 주요 대학의 AI 석·박사 과정 유학생뿐 아니라, 국내 복귀를 고려하는 한국인 과학기술 인재도 초청된다. 


sentv20250616000044.800x.0.jpgLGE AI Night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 행사를 통해 회사에 적합한 맞춤형 AI 인력을 확보하고, 동시에 국내 이공계 인재의 '리쇼어링'을 유도해 국가 차원의 AI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학과도 협업...채용계약학과 등 육성 강화


LG전자는 국내에서도 인재 확보를 위한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포스텍, 한양대 등 5개 대학과 함께 채용계약학과를 운영 중이며, AI·빅데이터·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기업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학과는 현재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또한 주요 대학 내 연구실을 지정해 운영하는 '타겟랩(Target Lab.)'도 병행하며, 연구성과 중심의 유망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AI는 미래 준비와 사업 경쟁력 확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축”이라며 “글로벌 인재 유치와 육성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