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각했던 여자친구가 유부녀? 남성의 충격적 고백
30대 중반 남성 A 씨가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자친구가 알고 보니 유부녀였다는 충격적인 사연을 공개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사실을 알고도 오히려 그녀에 대한 마음이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5일 양나래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에 제보된 내용에 따르면, A 씨는 "마지막 연애 이후 나와 잘 맞는 사람을 찾기 어렵고, 나이 들어 다른 사람과 맞춰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회사 업무 미팅에서 현재의 여자친구를 만나게 됐다.
A 씨는 "같은 일을 하다 보니 업무 이야기도 너무 잘 맞았고, 식사할 때 가벼운 티키타카도 너무 잘 됐다"며 "세상에 이렇게까지 나랑 잘 맞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른 시일 내 결혼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업무 미팅 두 번과 사적인 만남 두 번 끝에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A 씨는 "밀당도 없고 애정 표현도 잘하고 섭섭한 것도 대화로 잘 풀어나갔다"며 "여자친구가 바빠서 2박 3일처럼 길게 시간을 보내는 일은 많지 않았지만, 여유가 생길 때면 항상 저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충격적인 진실과 혼란에 빠진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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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연애 중이던 A 씨는 여자친구에게 "우리 딱 1년 만났을 때 결혼하면 좋겠다. 난 당신과 결혼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결혼 좋지"라고 말하면서도 한 발 빼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후 주말 데이트에서 평소와 다르게 낯빛이 어둡던 여자친구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사실 나 유부녀다.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별거하고 있었고 그사이에 당신을 만난 것"이라며 "당신을 만나면서 이 결혼 생활이 나를 위한 것도 아니고 내 남편을 위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A 씨는 처음에는 "손발이 부들부들 떨리고 엄청난 분노에 휩싸였다"고 했지만, 다음날 생각이 바뀌었다. "여자친구와 함께했던 시간을 돌이켜 보니 정말 날 사랑한 것 같고, 나도 너무 사랑한다"며 "남편과 사이가 안 좋아서 나랑 데이트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던 거 아닌가 싶더라. 오히려 여자친구가 애틋하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커졌다"고 고백했다.
A 씨는 "여자친구와 관계를 계속 이어가는 게 맞을지,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정리해야 할지 혼란스럽다"며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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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양나래 변호사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남편과의 관계가 정말 깨졌다면 A 씨가 모질게 여자친구를 끊어내고 알아서 이혼하고 깔끔해진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며 "별거한다고 가정이 100% 파탄 난 건 아니다. 오히려 떨어져 있는 와중에 관계가 호전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양 변호사는 "지금은 몰라서 만났기 때문에 A 씨가 상간남이 아니고 피해자"라면서도 "하지만 지금 안타깝다고 관계를 유지해 나가면 그때부터 상간남이 돼서 위자료를 줘야 한다. 불법 행위다. 제발 만나지 말아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