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지하철 지연되면 '택시비' 주는 보험 출시... 보험료 1년에 단돈 '1400원'

삼성화재, 수도권 지하철 지연 시 대체 교통비 보장하는 신규 보험 출시


삼성화재가 수도권 지하철 지연 시 대체 교통비를 보장하는 보험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지난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수도권 지하철이 30분 이상 지연되면 택시·버스 등 대체교통비를 월 1회 3만 원까지 보장해주는 '수도권 지하철 지연 보험'을 출시했다.


서울시 주요 교통 통계에 따르면 1회 탑승 평균 택시비는 1만 3221원으로, 이 보험을 통해 지연 상황 발생 시 추가 비용 부담 없이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보험료는 1400원으로 한 번만 납부하면 1년간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티머니 교통카드 이용자들은 조만간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티머니에서 가입 동의 후 해당 상황 발생 시 삼성화재에 보험금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지하철에서 내린 후 2시간 이내에 택시비 등을 결제하고, 탑승일로부터 7일 이내에 지하철 승·하차 기록 확인을 위한 교통카드 번호와 교통비 영수증을 제출해야 한다.


단, 이 보험은 수도권 지하철 지연에 대해서만 보상하며, 사고 발생 7일이 지나거나 영수증 판독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지급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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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험 상품 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실용적인 보험 상품"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19~2023년 30분 이상 지하철 지연이 연평균 51.4건 발생했다. 이는 일주일에 한 번꼴로 지하철이 30분 이상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특히 13일 출근 시간인 오전 8시 20분경 서울 서대문구 가좌~신촌역 구간에서 전차선 장애로 경의·중앙선 열차 운행이 중단·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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