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안철수, '뇌 건강 이상설' 제기한 김어준 등 고발... "허위사실 유포"

안철수 의원, 허위 비방 유튜브 채널에 법적 대응 나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측이 자신에 관한 허위 비방 콘텐츠를 유포한 유튜브 및 인터넷 방송 채널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14일 디지털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비법인사단 미래발전포럼은 이날 안 의원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허위사실공표) 위반 혐의로 서울특별시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안철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4.27 / 뉴스1


미래발전포럼은 안 의원과 정치 이념을 함께하며 정책 활동을 지원해 온 단체로, 이번 고발은 사이버 공간에서 공직자를 대상으로 반복되는 왜곡 콘텐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정치적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7개 유튜브 채널과 운영진 고발 대상으로


디지털타임스가 확보한 고발장에 따르면 피고발인은 '민주픽'(정규재·김어준·이상호 등), '시사잼'(김어준·최욱), '옳소TV'(김어준), '편들어주는 파생방송'(김어준), 'KNN NEWS', '김용민TV', '매불쇼'(최욱·최강욱) 등 7개 채널과 그 운영진이다.


인사이트방송인 김어준 씨 / 뉴스1


이들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기간 전후로 안 의원의 인터뷰나 유세 영상을 악의적으로 편집하고 확산해 뇌 건강 이상과 연결 짓는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했다는 것이 고발인의 주장이다.


미래발전포럼 측은 고발장에서 "안 의원은 몸 컨디션에 따라 다소 긴장하거나 피곤한 상태일 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과정에서 말이 헛나오거나 혀가 꼬이는듯한 상태에 이르러 발음이 부정확한 경우가 있었다"며 "피고발인은 유명 진행자들을 이용해 안 의원의 발언 장면 화면을 복사해서 자신들의 유튜브에 올리거나 각 장면들에 대한 정황을 설명하는 방법을 통해 뇌 건강 문제 등을 제기하는 악의적인 멘트를 했다"라고 명시했다.


인사이트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안철수 의원에게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5.5.12 / 뉴스1


또 "안 의원은 마라톤 풀코스를 6회 완주했고 현재도 매주 장거리 러닝을 하는 등 건강에 문제가 없지만, 허위 의혹 제기로 심각한 정치적 이미지 훼손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미래발전포럼 관계자는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는 정치 질서를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라며 "공적 비판을 넘어선 선 넘는 비방에는 앞으로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