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구 스토킹' 살해 용의자 수배전단 배포
경찰이 '대구 스토킹' 살해 용의자의 신상정보가 담긴 수배 전단을 제작해 세종시 일대에 배포했다.
13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신변보호 조치를 받던 여성을 스토킹 끝에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의 이름, 나이, 체격, 인상착의 등 정보가 담긴 수배 전단을 제작·배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 30분께 대구 달서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전 연인이었던 5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당국이 13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 소류지에서 대구 스토킹 여성 살해 용의자 A 씨(40대)를 수색하고 있다. 인근 야산에 설치된 폐쇄회로TV에 이 소류지로 향하는 A씨 모습이 포착했다.2025.6.13/뉴스1
공개된 수배 전단에 따르면 A씨는 키 177cm의 마른 체형으로 도주 당시 밝은색 셔츠와 청바지, 바둑판무늬의 운동화를 착용했다. A씨의 다리에는 문신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옷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결정적인 제보자는 신분을 보장하고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어 A씨에 대한 수배 전단이 제작·배포되긴 했으나, 공개 수배로 전환된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A씨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세종시 부강면 일대에서 주민 등에게 수배 전단을 보여주며 탐문을 벌이고 있다.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대구 달서구의 아파트 입구에 경찰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