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홍정민 "李대통령, 감말랭이로 끼니 새벽까지 피드백... 일에만 몰두해 '걱정'"

대통령실 직원 과로 사고에 "책임 통감"한 이 대통령...건강 우려 목소리도


대통령실 소속 직원이 과로로 쓰러진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무리한 일정과 생활 패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활동했던 홍정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님도 건강을 돌보지 않아 걱정된다"고 밝혔다.


0006037899_001_20250612233223080.jpgFacebook '홍정민'


홍 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 감말랭이와 DNA 일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전날 밤 9시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던 40대 직원 A씨가 과로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실을 언급하며 "그 안타까운 사고를 보며 대통령님의 생활 방식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새벽에도 피드백...감말랭이로 끼니 때우던 대선 시절"


홍 전 의원은 제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대변인을 맡아 캠프 일정 전반을 함께했던 인물이다. 그는 이 대통령의 업무 집중도와 생활 습관에 대해 다음과 같이 회고했다.


"밤늦게까지 주무시지 않고 지지자들이 보낸 문자, 카카오톡, 텔레그램 메시지를 직접 확인하셨다. 각 부서에서 올라온 정책과 이슈 자료는 모두 검토하시고, 연설문과 언론 인터뷰에 대해서도 반드시 피드백을 주셨다"


특히 새벽 2~3시에 메시지를 읽고 답을 보내오는 일이 잦았으며, 식사도 거르기 일쑤였다고 설명했다. 


origin_의사진행발언하는홍정민의원.jpg홍정민 전 의원 / 뉴스1


그는 "대선 기간에는 입맛이 없다고 하시며 이동 중 끼니를 거르는 일이 많았다. 감말랭이가 그나마 입에 맞고 간편하다고 해서 종종 식사 대신 드셨다"고 전했다. 글에는 이 대통령이 차량 안에서 감말랭이를 들고 있는 사진도 함께 게시됐다.


"체력엔 자신 있다 했지만...지속되면 위험"


홍 전 의원은 대통령 후보 시절 과도한 일정에 대해 우려를 전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부모님이 엄청난 걸 물려주셨다. 체력 하나만은 자신 있다"고 말하며 강행군을 이어갔다고 한다.


끝으로 홍 전 의원은 "이제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분이기에, 앞으로 5년 내내 그렇게 무리하실까봐 걱정이 된다"며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과로로 쓰러진 대통령실 직원에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히며 내부 복무 여건 점검과 개선을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