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종로구가 연 '어르신판 나는솔로'서 7 커플 탄생... 미팅 현장 봤더니

종로구, 어르신 위한 '굿라이프 챌린지' 성황리에 개최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지역 내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새로운 인연 만들기를 지원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인사이트정문헌 종로구청장이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 종로구


지난 12일 창의문로5가길 2에 위치한 무계원에서 열린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의미 있는 만남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2024년 10월 운현궁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참가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개최됐다.


관내에 홀로 거주하는 65세 이상 주민 총 37명(여성 20명, 남성 17명)이 참여해 서로를 알아가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그맨 심현섭 진행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행사는 개그맨 심현섭의 재치 있는 진행으로 더욱 활기를 띠었다. 


인사이트종로 굿라이프 챌린지 참석자들 모습 / 종로구


참가자들은 닉네임을 활용한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그룹 대화, 1:1 대화, 추억의 게임, 블라인드 설문, 마음 카드 작성 등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행사 결과 총 7쌍의 커플이 탄생하는 성과를 거뒀다.


참가자들은 "큰 기대 없이 왔는데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돌아간다"는 등의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이는 노년기 사회적 관계망 형성의 중요성과 함께 지역사회 내 어르신 소통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의지할 만한 대상을 만나 마음을 나누고 삶의 활력을 되찾는 시간이었길 바란다"며 "가을에도 행사를 열 테니 그때도 나오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