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끔찍한 일 당했다"... 강남 유명 셰프, 여직원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

강남 유명 일식 셰프, 여직원 '성폭행 혐의'로 경찰조사


서울 강남에서 유명 식당을 운영하는 셰프가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3일 MBC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한 일식 오마카세 식당의 셰프 A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다른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혐의까지 나왔다. 


인사이트YouTube 'MBC NEWS' 캡처


지난달 7일 A씨는 술에 취한 여직원을 상대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CCTV 영상에는 술에 취해 거리에 주저앉은 여성을 지켜본 남성이 여성을 부축해 어딘가로 데리고 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피해 여성은 매체에 이날 끔찍한 일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가 '나 너 처음 면접 본 날부터 너한테 반했다'고 말했다"며 "방에 어떻게 갔는지 기억이 없고, 느낌이 이상해서 보니까 (성폭행을 당한 뒤였다)"고 말했다. 


이어 "일을 시작한 지 일주일 되던 날 첫 범행이 시작됐다"며 "이후에도 화장실 청소 중에 찾아와 범행을 저지르는 등 성폭력이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여성은 지난달 24일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호텔 CCTV를 확보하고 준강간 혐의로 A씨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식당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까지 일삼은 셰프


A씨가 식당 직원들을 향해 폭언과 폭행까지 일삼았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매체가 확보한 전직 직원들의 녹취에는 욕설과 무언가를 때리는 소리가 녹음돼 있었다.


녹취록에 따르면, A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직원에게 "내가 지금 몇 번을 얘기하는지 몰라, 맞을래? 집중 안 해?"라고 크게 소리쳤다. 


이어 "아들이 이러이러하니 뚜드려 패겠다고 (부모한테) 허락해달라고 할 테니까 전화번호 적어놓으라고 여기다가. 알았어? XX의 XX가 그냥"이라며 고함을 쳤다. 


A씨 식당에서 일하던 직원은 "A씨는 한두 가지 실수가 나올 때마다 죽여버린다는 식으로 (협박했다)"며 "또 '나는 변호사 4명이 있다. 업계에서 일 못하게 해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재 A씨는 매체에 "성폭력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상태다. 폭언과 폭행에 대해서는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