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찐명' 정청래, 법사위원장 사퇴... 차기 민주당 대표 선거 나서나

정청래 법사위원장, 임기 마치고 사퇴 선언


12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사위원장 사퇴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임기를 마쳤으니 물러간다"고 밝혔다.


origin_정청래엄지척.jpg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 뉴스1


정 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름대로 큰 대과 없이 법사위원장의 소임을 마치게 됐다"며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어느 자리에 있든 늘 처음처럼 맡은바 직분에 충실하겠다"는 소회와 함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 지지자들과 함께 더 낮고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향후 행보를 제시했다.


법사위원장 교체 논란과 후임 전망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정청래 위원장의 법사위원장 임기는 처음부터 1년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13일 민주당은 새 원내대표 선출과 함께 새로운 원내지도부를 구성할 예정이며, 이후 당내 논의를 거쳐 후임 법사위원장이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origin_국회탄핵소추단회의발언하는정청래단장 (1).jpg뉴스1


현재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김병기 의원과 서영교 의원은 모두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법사위원장 교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표명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여야 간 법사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갈등이 예상되지만, 일단 내년까지는 민주당 소속 의원이 법사위원장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정청래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후임으로 선출될 새 당대표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다른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임기를 마치며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민주당 내 당권 경쟁 구도가 서서히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