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공정위,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안' 반려

공정위,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안 반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이 제출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안'에 대해 보완이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12일 공정위는 "오늘 제출된 통합방안과 관련해 대한항공 측에 즉시 수정·보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공정거래위원회 / 인사이트


공정위는 "마일리지 사용처가 기존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하던 것과 비교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마일리지 통합비율과 관련한 구체적인 설명 등에 있어 공정위가 심사를 개시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양사의 마일리지 통합 비율이다. 다만 공정위는 대한항공 측의 구체적인 통합 방안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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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는 "현 시점에서 대한항공이 제출한 통합방안을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지속적인 수정, 보완을 거친 후 적절한 시점에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절차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공사 통합 과정에서 소비자 마일리지 보호는 중요한 이슈로, 공정위는 통합안의 기준으로 "아시아나항공 소비자들의 신뢰를 보호하고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소비자들의 권익이 균형 있게 보호돼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공정위는 "마일리지 통합 방안은 국민적 관심 사항인 만큼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마련돼야 한다"며 "엄밀하고 꼼꼼하게 통합방안을 검토해 궁극적으로 모든 항공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이 승인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