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UEL 우승 유니폼, 7700만원에 낙찰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3)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당시 착용했던 유니폼이 경매에서 4만1221파운드(약 7700만원)라는 고가에 낙찰됐다. 이는 축구 유니폼 경매 역사상 메시의 유니폼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12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또 다른 새 기록을 세웠다"면서 손흥민의 유니폼이 경매에서 7700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 유니폼은 토트넘이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역사적인 순간의 증거물이자, 손흥민에게는 프로 커리어 첫 메이저 트로피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X 'SpursOfficial'
한국인 팬이 구매한 역사적 유니폼
지난달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UEL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손흥민은 교체 선수로 출전해 팀 승리에 기여했으며, 경기 후에는 주장으로서 가장 먼저 트로피를 들고 우승 세리머니를 이끌었다.
선수들이 실제 착용한 유니폼을 판매하는 전문 사이트 '매치원셔츠'는 이달 초 손흥민의 우승 유니폼에 대한 경매를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한국인 토트넘 서포터가 7700만원이라는 최고가를 제시해 이 역사적인 유니폼의 주인이 됐다.
X 'SpursOfficial'
'스퍼스웹'은 "모든 서포터는 손흥민이 그동안 구단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공헌을 했는지 알고 있다. 그래서 그가 우승하는 날 입었던 유니폼을 얻기 위해 기꺼이 돈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낙찰가는 '매치원셔츠' 사이트 경매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1, 2위는 모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으로, 각각 4만9400파운드(약 9200만원)와 4만4500파운드(약 82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손흥민의 유니폼이 메시에 이어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운 것은 그의 글로벌 인기와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