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동호회서 '제주' 갔다가... 도착하자마자 '1인당 3만원' 받았다

제주 찾는 단체관광객... 1인당 '3만원' 지급


제주를 방문한 '단체 관광객'은 제주공항에 도착하면 1인당 3만원의 지역화폐를 받을 수 있다. 내국인 단체관광객에게 지역화폐를 지류(종이 지역화폐)로 직접 지급하는 첫 사례다. 


지난 10일 제주도는 단체관광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기존 인센티브 정책을 개편하고 지원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기존의 일반 단체(여행사 모객), 수학여행, 뱃길 단체, 협약·자매결연 단체, 동창·동문회에서 동호회·스포츠 단체와 기타 단체가 추가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동창·동문·동호회·스포츠 단체·기타 단체는 15인 이상과 협약·자매 결연단체는 20명 이상만 해당된다.


다만, 보조금을 받아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 단위 행사 참가자, 동일 행사에 중복지원(협회 및 유관기관 포함)을 받는 경우는 제외된다.


제주공항 도착하면 지역화폐 '탐나는전' 3만원 받는다


지원 방식도 변경됐다. 기존의 일괄 사후정산 방식을 벗어나 사전 신청 후 제주 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받을 수 있다. 


제주공항 1층에 위치한 제주종합관광안내소에서 항공권을 확인한 뒤 1인 당 지역화폐 '탐나는 전' 3만원을 전달한다. 


'탐나는전' 인센티브 혜택을 받고자 하는 단체는 제주여행 공공 플랫폼 '탐나오'에서 사전 신청을 하면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인센티브 정책 개편을 통해 관광객이 제주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혜택을 받고, 지원금이 곧바로 지역 내 소비로 연결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9년 제주공항 국제선 대합실 / 뉴스1지난 2019년 제주공항 국제선 대합실 / 뉴스1


아울러 "단순히 숙박만 하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 내 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사는 순간 지역 경제가 살아나느 것"이라며 "여행 기간 관광객들이 제주에서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실시한 단체관광 인센티브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접수된 단체 인센티브 지원은 509건으로 3만 67명이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