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의 본질을 아는 인물...삼고초려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도입한 '국민추천제'의 막이 오른 가운데, 부산시의사회가 첫 번째 인사 제안을 공식화했다. 추천 대상은 '아덴만의 영웅'으로 불리는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다.
지난 11일 부산시의사회는 인사혁신처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이국종 병원장을 추천하는 내용을 담은 공식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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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회는 추천서에서 "윤석열 정부로 인해 심각하게 훼손된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과 의과대학 교육을 바로잡고,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위기를 해결할 적임자로 이국종 교수를 강력히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교수는 외상외과 전문의로서 의료 최전선에서 평생을 바쳐온 인물이며, 군인으로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준 사람"이라며 "공공의료의 본질과 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누구보다 헌신해왔다"고 평가했다.
의사회는 "진심으로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와 발전을 원하신다면, 대통령께서 삼고초려해 반드시 이 교수를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 "국민이 직접 공직 후보 추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등 주요 고위공직자 후보를 국민으로부터 직접 추천받겠다고 밝혔다.
추천은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추천제 공식 홈페이지 또는 이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이메일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는 이날부터 일주일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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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된 인사안은 데이터베이스화 과정을 거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의 1차 인사 검증 및 공개 검토 절차를 밟게 된다. 이후 대통령이 적임자로 판단하면 정식 임명 절차로 이어질 수 있다.
"국민이 국가 운영의 주체 되는 첫걸음"
이 대통령은 "진정한 민주주의는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서 출발한다"며 "국민 여러분이 진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일꾼을 직접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국민추천제는 단순한 인사 절차의 혁신을 넘어서, 국민이 국가 운영의 주체로서 실질적 주도권을 갖게 되는 뜻깊은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국민추천제를 통해 어떤 인물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이재명 정부의 핵심 인사로 중용될지, 그 귀추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