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3일(금)

"도쿄·다낭 다 제쳤다"... 올여름 한국인 선호 여행지 1위로 뽑힌 '이 곳'

한국인의 여름 여행 트렌드, 베트남 나트랑이 최고 인기


올해 여름 한국인들의 해외 여행지 선호도에서 베트남 나트랑이 1위를 차지했다.


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여행객들은 비교적 물가가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은 단거리 여행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06-12 08 57 42.jpg베트남 나트랑 / 베트남관광청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7월 체크인 기준 숙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베트남 나트랑이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얼리 썸머 바캉스 여행지로 꼽혔다.


2위는 일본 도쿄, 3위는 일본 후쿠오카, 4위는 일본 오사카, 5위는 베트남 다낭이 차지했다.


중국 여행지 인기 급상승, 국내는 제주도가 최고


이번 순위는 한국 여행객들의 베트남과 일본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여준다. 아고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은 베트남과 일본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장으로 확인됐다. 


전 세계적인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한국 여행객들이 비교적 물가가 낮고 가까운 단거리 여행지를 선호하는 여행 트렌드 변화가 나타났다고 아고다는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중국 여행지의 검색량 급증이다.


비행시간이 2시간 안팎인 중국 칭다오(+212%)와 상하이(+207%)의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시행한 한국인 대상 비자 면제 조치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제주도가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했으며, 이어서 서울, 부산, 속초, 강릉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속초와 강릉은 지난해 말 동해선 개통으로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여름철 주요 휴가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준환 아고다 한국지사 대표는 "올여름 극심한 폭염과 긴 장마가 예측됨에 따라 많은 여행객이 여름휴가 일정을 앞당겨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행 전문 플랫폼으로서 아고다는 여행객들이 완벽한 여름휴가를 계획할 수 있도록 숙소, 항공, 액티비티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맞춤형 여행 상품을 제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