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3일(금)

하츠투하츠 '과잉경호' 논란에 SM "사생팬 제지"... 피해 팬 "사생팬 아냐, 전치4주 진단 받아"

하츠투하츠 경호 논란, 피해 주장 팬 "스무 살 여자를 살인범 체포하듯 대응"


걸그룹 하츠투하츠의 과잉 경호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경호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팬 A씨가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11일 하츠투하츠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과잉 경호 논란에 대해 "사생팬 제지를 위한 대응"이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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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소속사의 해명에 A씨는 강하게 반발했다.


A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저 스무 살이다. 제가 잘못한 것도 있지만, 스무 살 여자를 그렇게 살인범 체포하는 것 마냥 대응해놓고 입장문 내면 뭐가 안 느껴지느냐"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멤버와 부딪힌 것은 맞지만 그에 앞서 경호원과 매니저에게 구도로 제지를 당하거나 돌발적으로 멤버들을 밀친 것은 아니다"라며 "나는 사생이 아닌 하츠투하츠의 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변호사, 의사, 수사관도 다 고소하랬는데 아티스트 욕먹는 거 싫어서 고소 안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치 4주 진단"... 피해 주장 팬, 병원 진단서와 멍 사진 공개


SM엔터테인먼트 입장문. / JTBC '사건반장'SM엔터테인먼트 입장문. / JTBC '사건반장'


A씨는 SM 측의 입장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올려도 되느냐. 동선이 겹쳐서 멤버랑 부딪힌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어깨 부딪혔다고 사람 짐승 다루듯 진압해도 되는 거냐"라고 반문했다.


더불어 A씨는 병원에서 받은 진단 결과를 공개했다. 


진단서에 따르면 A씨는 '경추부염좌·요추부염좌·우측상완부 염좌'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며 팔에 멍이 든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셔틀트레인 탑승 구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하츠투하츠 멤버들과 함께 이동하던 중 한 경호원이 A씨의 팔을 팔꿈치로 밀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2025-06-12 08 57 02.jpgA씨 X(엑스) 캡처


경호원은 "왜 멤버를 치냐"라고 질문했고, A씨는 "탑승권이 있다"며 반박하는 모습이 담겼다. 온라인상에서는 A씨가 사생팬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A씨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