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에게 젤리 나눠준 중년여성, 학생들 이상증세 발생

인천 부평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낯선 중년여성이 나눠준 젤리를 먹은 초등학생들이 구토와 복통 등 이상증세를 보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인천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1시 9분께 부평구 소재 초등학교 교감이 "모르는 사람이 나눠준 젤리를 먹은 학생들이 배탈이 났다"며 신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장 조사 결과, 점심 시간 무렵 학교 앞에서 외부인으로부터 젤리를 받은 학생은 총 6명이었으며, 이 중 4명이 메스꺼움과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증상을 보인 학생들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유통기한 지난 젤리 제공한 40대 여성, 경찰 조사 중

인천 부평경찰서는 현장에서 문제가 된 젤리를 수거하고, 이를 나눠준 40대 여성 A씨를 임의 동행해 지구대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조사 후 귀가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거된 젤리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통기한이 지난 젤리를 왜 학생들에게 나눠줬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젤리 성분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